제가 받은 건 안쪽면이 그라인딩이 되어 있어서 맨질 맨질합니다.
저는 안쪽도 바깥쪽과 마찬가지로 거칠고 투박하고 것이 좋습니다.
뜨거운 쇳물이 만들어낸 고유한 무늬들이 무슨 솥들만이 가지는 지문 같아서 좋습니다.
그런데 제가 받은 솥은 그라인더로 안 쪽면 바닥을 모두 갈아서 맨질 맨질합니다.
어떤 분은 갈라진 무늬가 맘에 안든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게 좋습니다.
불규칙하게 갈라진 무늬때문에 맨질한 솥이 만들지 못하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 같거든요.
모래 형틀에 쇳물이 부어질 때 만들어지는 그 고유한 무늬가 그 솥만이 가지는 유니크함을 표현한다고나 할까요
맨질한 제 솥 바닥을 보면 조금은 아쉽습니다.
울퉁불퉁하면 이물질도 잘끼고 관리가 어렵겠지요.
그래도 그게 웬지 좋아 보입니다.
그런 면에서 제가 받은 솥은 조금 아쉽습니다.
댓글목록
작성자 안성주물
작성일 2017-01-11 18:46:27
평점
아쉬움을 드려 죄송합니다.
고객님 처럼 옛것을 좋아 하시는 분이나 혹은 그런 모양과 질감을 좋아 하시는 분도 계시기는 합니다.
하지만 일반적으로 좀 더 매끄러운 것을 원하시는 분이 많습니다.
솥의 안쪽은 그라인더로 갈아서 만든것이 아니고
솥의 속싱(솥의 중자)이라고도 하는것이 있는데 그것을 모래로 한번 구워 사용하기 때문에 좀더 맨질 한 것입니다.
초미니솥 부터 5호 솥 까지는 그런 질감 입니다.
고객님께서는 예전의 질감을 좋아 하셨는데 죄송합니다.
예전처럼 주름이 있고 모래의 질감이 있어도 길들이기 해서 사용하실수록 그곳이 더 맨질해 지면서 자연스런게 됩니다.
울퉁불퉁하는 정도가 이물질이 끼고 하는 정도는 아닙니다.
아쉬움을 드려 죄송합니다.
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
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
감사합니다.